엠마오 이야기에는 끝까지 풀리지 않는 질문 하나가 남아요.
예수님은 왜 두 사람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셨을까요?

“나예요” 한마디면
그 슬픔은 그 자리에서 끝났을 텐데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대신 그들의 눈은 “가리워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했어요 (누가복음 24:16, 개역한글).
더 좋은 것을 주시려고요.

이유는 이거예요.

눈으로 그분을 알아봤다면,
그 길 위의 두 사람만 얻고 끝났을 거예요.

그런데 성경 안에서 그분을 알아보는 법을 배웠기에,
모든 세대가 똑같은 길을 얻게 됐어요.

눈으로 보는 것은 한 사람에게서 그쳐요.
계시는 모두에게 나눠져요.

그리고 그분이 성경을 풀어 주시던 그 순간,
두 사람의 마음이 뜨거워지기 시작했어요.

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깨달음으로 보기 시작한 거예요.

예수님은 우리 모두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고 싶으셨어요.
그분 얼굴에 대한 기억이 아니라,
모든 구절마다 새겨진
그분이라는 분에 대한 계시를요.

성경에서 예수님을 보는 것, 그것이 온 세상이 그분과 함께 걷는 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