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했는데 아무도 죽지 않았어요

심판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완전히 흔들어 놓는 시기가 성경에 있어요.
애굽과 시내산 사이, 바로 그 구간이에요.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종살이에서 건져 내셨어요. 그들은 홍해를 건넜어요. 그런데 건너자마자 불평이 시작됐어요. 홍해 앞에서 원망했고, 마라의 쓴 물 앞에서 불평했고, 배가 고파지자 우리를 죽이려고 끌어냈느냐고 하나님을 몰아세웠어요.
원망은 죄예요. 불평도 죄예요.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있어요. 애굽에서 시내산까지, 그 일로 죽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어요.
하나님은 그들을 벌하지 않으셨어요. 오히려 새로운 불평이 터질 때마다 새로운 은혜로 응답하셨어요. 물이 없다고 하자 반석에서 물을 내셨고, 먹을 것이 없다고 하자 하늘에서 천사의 양식을 비처럼 내리셨어요.
왜 그러셨을까요? 아직 율법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언약을 따라 그들을 대하고 계셨어요. 그들의 신실함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신실하심에 근거한 언약이었어요.
그러다 그들이 시내산에 이르렀어요. 그 산을 바라보며 그들은 이렇게 큰소리를 쳤어요.
(kol asher dibber Adonai) כֹּל אֲשֶׁר־דִּבֶּר יְהוָה — “여호와의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그들은 자기 힘을 믿고 나선 거예요. 하나님의 선하심에 근거한 관계를, 자기 성적표에 근거한 관계와 맞바꾼 셈이에요.
그리고 곧바로 금송아지 사건이 터졌어요. 수천 명이 죽었어요.
“내 행실대로 나를 대해 주십시오”라고 하나님께 말하는 순간, 우리는 은혜 밖으로 걸어 나와 심판 안으로 들어서게 돼요.
로마서 5:13 (개역한글)
하나님이 당신에게 베푸시는 선하심은 당신의 완벽함에 대한 상이 아니라, 그분이 맺으신 언약의 열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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