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전도를 논증의 묶음처럼 생각해요. 요점을 준비하고, 사실을 외우고, 상대의 생각을 바꿔 보려고 애쓰지요. 그런데 당신이 가진 가장 강력한 증거는 당신의 얼굴빛이에요.

사도 바울을 떠올려 보세요. 그는 가이사랴에서 쇠사슬에 묶인 죄수로 서 있었어요. 자기 목숨을 좌우할 권력을 쥔 아그립바 왕과 로마의 통치자들 앞이었지요. 그런데도 바울은 자비를 구걸하지도, 절망을 내비치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놀라운 기쁨으로 입을 열었어요.

"아그립바왕이여 유대인이 나를 송사하는 모든 일을 오늘 당신 앞에서 변명하게 된 것을 다행히 여기나이다" 사도행전 26:2 (개역한글)

여기서 바울이 쓴 말은 (마카리오스) μακάριος — "복되다, 행복하다"예요. 개역한글은 이것을 "다행히 여기나이다"로 옮겼지요. 사슬에 묶인 사람이 자신을 복된 사람이라 부른 거예요.

그리고 왕과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바울이 가로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사도행전 26:29 (개역한글)

바울은 죄수였지만, 그 방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어요. 그는 자유로운 통치자들이 자기가 가진 것을 갖기를 바랐어요. 사슬만 빼고요.

이것이 빛나는 인격이에요. 몸이 편안한가 아닌가에 기쁨이 매여 있지 않은 상태지요.

외모가 아무리 아름다워도 교만이나 분노 때문에 사람을 밀어낼 수 있어요. 하지만 하나님의 평강으로 가득한 사람은 사람을 끌어당겨요. 당신의 기쁨은 복음이 눈에 보이게 드러난 모습이에요. 폭풍 한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는 당신을 볼 때, 사람들은 그 든든함이 어디서 오는지 알고 싶어져요.

어려운 때에 지니는 당신의 기쁨이, 예수님이 살아 계시다는 가장 설득력 있는 증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