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솔로몬 성전에는 본 건물에 잇대어 지은 방들이 있었어요. 제사장들이 거기서 지냈지요. 그런데 그 방들은 단순한 숙소가 아니었어요. 창고이기도 했어요. 그 아래층에는 딱 세 가지가 보관되었어요.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이에요.

이건 그냥 농산물 목록이 아니에요. 이 셋은 '장자의 축복'을 뜻해요.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사무치도록 사모하기를 바라시는 그 기업이에요.

이삭이 야곱을 축복할 때, 그가 말한 풍성함은 눈에 보이는 것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었어요.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창세기 27:28 (개역한글)

이건 성찬이에요. 곡식과 포도주는 주의 만찬을 가리켜요. 세상의 온갖 소란이 우리를 텅 비워 놓고 떠날 때, 그 자리를 채워 주는 영의 양식이에요.

그리고 기름이 있어요. 성경에서 기름은 성령을 뜻해요. 우리 삶에 직접 부어지는 하나님의 능력이에요.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찌니라" 야고보서 5:14 (개역한글)

기름은 또한 인(印)이에요.

(스프라기스) σφραγίς — "인, 도장, 소유와 보호의 표"

인이 찍힌 것은 도둑맞지 않고, 상하지 않고, 아무 손이나 함부로 열 수 없어요. 개역한글은 이 말을 '인치심'으로 옮겼어요. 여러분은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어요. 갈수록 안전하지 않게 느껴지는 세상에서, 이것이 여러분의 보호막이에요.

하나님이 오늘 이 진리들을 다시 살려 내고 계세요.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이 세상의 모든 악을 덮고도 남기 때문이에요. 이 셋은 훨씬 더 깊은 실재를 가리키는 표예요. 여러분은 먹이심을 받고 있고, 기억되고 있고, 지키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에요.

그 인은 여러분이 누구의 것인지를 보여 주는 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