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은 이미 죽었어요

많은 그리스도인이 이 대목에서 헷갈려요. 옛 성품이 아직 살아 있다고, 죄로 물든 또 하나의 내가 안에 웅크리고 있어서 날마다 씨름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사실은 정반대예요.
로마서 6:6 (개역한글)
“지금 못 박히는 중”이라고 하지 않아요.
“계속해서 다시 못 박아야 한다”고도 하지 않아요.
이미 못 박혔다고 해요.
여기 쓰인 헬라어 (쉬네스타우로테) συνεσταυρώθη —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과거에 단 한 번, 결정적으로 일어난 일을 가리켜요. 개역한글이 “못 박힌 것은”이라고 이미 끝난 일로 옮긴 것도 그 때문이에요.
오늘 남아 있는 건 습관이에요. 마음이 아직 다 지우지 못한, 옛 정체성의 기억이죠.
하지만 당신의 성품은 새것이에요.
당신의 영은 새것이에요.
하나님 앞에 선 당신의 자리도 새것이에요.
다시 살아나려는 옛 자아와 싸우는 게 아니에요.
하나님이 이미 끝내신 일을 마음이 뒤늦게 배워 가는 중이에요.
당신은 과거의 나와 전쟁 중이 아니에요. 지금의 나를 이제야 알아보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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