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몇 년씩 “내 소명을 찾겠다”며 애를 써요. 마치 인생의 목적이 직업 선택이나 성격 검사 아래 어딘가에 파묻힌 보물이라도 되는 것처럼요.

그런데 친구여, 이 말을 꼭 들려주고 싶어요.

목적은 계획이 아니에요. 목적은 한 분이에요.

하나님 없는 사람은 태엽 빠진 시계 같아요. 아름답고, 정교하고, 가능성으로 가득하지만, 생명이 없어요. 재능과 지성과 꿈, 심지어 약점까지, 그 복잡한 톱니바퀴들은 태엽이 걸리기 전에는 단 한 칸도 돌지 않아요.

예수님은 돌려 말하지 않으셨어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5 (개역한글)

가지는 열매를 맺으려고 용을 쓰지 않아요.
“열매 더 많이 맺는 법” 세미나를 들으러 다니지도 않고요.
그저 붙어 있을 뿐이에요.

이걸 우리는 거함이라고 불러요.

애쓰는 게 아니에요.
보여 주는 게 아니에요.
“영적인 기분”을 내려는 것도 아니에요.

그저 그분과 함께 머무는 거예요. 마음을 열어 두고, 가까이 있는 거예요.
그렇게 머물 때 그분의 생명이 흐르고, 그분의 지혜가 흐르고, 그분의 평안이 흘러요.
목적은 더 이상 쫓아가야 할 목적지가 아니라, 당신에게서 흘러나오는 삶이 돼요.

필요한 건 오직 한 가지예요.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 열매는 알아서 맺혀요.
떨어져 나가면, 그저 장식용 가지일 뿐이에요. 보기엔 예쁘지만 힘이 없죠.

당신은 장식으로 지음받지 않았어요.
당신은 살아 있으라고 지음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