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첫마디는 늘 “무서워 말라”

성탄 이야기를 가만히 귀 기울여 들으면 한 가지 결이 보여요.
하늘이 땅에 닿을 때마다, 첫마디는 늘 같았어요.
“무서워 말라.”
사가랴에게는 이렇게요.
마리아에게는 이렇게요.
요셉에게는 이렇게요.
목자들에게는 이렇게요.
하늘은 우리가 자꾸 잊어버리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해요.
두려움은 우리의 세계를 좁혀 놓아요.
은혜는 그 좁아진 자리를 다시 넓혀 주고요.
“무서워 말라”는 요구가 아니에요.
초대예요.
하나님이 기억하고 계시고, 보고 계시고, 당신의 걱정이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계시다는 알림이에요.
(알 티라) אַל־תִּירָא — “두려워 말라”.
무서워 말라.
당신은 인생을 혼자 마주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누가 당신 곁에 서 계신지 기억하는 순간, 두려움은 붙잡았던 손을 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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