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아테네에는 환전상이라는 직업이 있었어요. 그때 쓰던 동전은 무른 금속이어서, 사람들이 가장자리를 조금씩 깎아 내 몰래 값을 훔치곤 했어요. 그렇게 깎여 나간 동전을 단호히 거절한 환전상들을 사람들은 이렇게 불렀어요. (도키모스) δόκιμος — “시험을 거쳐 인정받은”. 손해를 보더라도 눈금을 속이지 않는 사람, 검증을 통과한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기를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디모데후서 2:15 (개역한글)

개역한글은 이 단어를 “인정된 자”로 옮겼어요.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인정”은 구원의 자격을 다시 따지는 말이 아니에요. 당신은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넘치도록 사랑받는 사람이에요. 이건 당신의 섬김에 대한 이야기예요. 눈금을 속이지 않는 일꾼으로 산다는 이야기예요.

진실한 종은 부유한 사람, 이름난 사람에게 먼저 달려가지 않아요. 가진 자와 없는 자를 똑같이 대해요.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의 눈으로 보기 때문이에요. 사람에게 보이려고 섬기지 않아요. 이미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기에 섬겨요.

마음을 점검하며 섬기는 사람은 계속 나아가기 위해 군중의 박수가 필요하지 않아요. 당신이 들을 “수고했다”는 말은 훨씬 높은 곳에서 내려오니까요.

정직은 보는 이가 당신이 섬기는 그분 한 분뿐일 때 당신이 하는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