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자신의 임재를 “집”이라 부르시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저 어떤 장소라서가 아니에요.
그곳이 우리를 덮어 주는 자리이기 때문이에요.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요한복음 14:2 (개역한글)

숨을 곳이 많다는 말씀이 아니에요.
머물러 살 곳, 속할 곳이 많다는 말씀이에요.

세상은 소리와 조명과 사람들로 우리를 에워싸면서도, 정작 우리를 그대로 드러난 채 내버려 둘 수 있어요.
손은 들려 있고 몸은 움직이는데, 마음은 아무 데도 닻을 내리지 못한 채로요.

아버지의 집은 달라요.
그곳에서 기쁨은 느껴지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해돼요.
그곳의 잔치는 아무렇게나 흘러가지 않고 안전해요.
그곳에서 영혼은 위태롭지 않고 붙들려 있어요.

어떤 자리나 환경을 밀어내자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내 마음이 정말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보자는 이야기예요.
의미, 안전함, 정체성, 그리고 목적이요.

아버지의 집에서는 음악이 멈추는 순간 기쁨이 증발하지 않아요.
오히려 더 깊어져요.

집은 삶을 피해 도망치는 곳이 아니라, 당신의 영혼이 마침내 쉬는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