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용서받은 사람이 많이 사랑해요

상처 입은 사람이 흔히 그러하듯, 그 여인도 그렇게 시몬의 집으로 들어섰어요.
말도 없이. 변명도 없이.
그저 예수님의 발치에 떨어지는 눈물뿐이었어요.
누가복음 7:38 (개역한글)
바리새인 시몬은 그 여인을 저울질했어요.
하지만 예수님은 그 여인을 알아보셨어요.
시몬이 속으로 그 여인의 값을 매기고 있을 때, 예수님은 빚진 두 사람 이야기를 꺼내셨어요 — 한 사람은 많이, 한 사람은 적게 빚졌지요 — 그러고는 누가 빚 주인을 더 사랑하겠느냐 물으셨어요.
시몬이 대답했어요.
누가복음 7:43 (개역한글)
그 순간 방 안의 공기가 바뀌었어요.
예수님이 하신 건 셈법 이야기가 아니었으니까요.
사랑이 흘러나오는 자리를 열어 보이신 거예요.
받은 용서가 흘러나온 사랑이 돼요.
마침내 여인을 향해 돌아서셨을 때, 예수님은 그 눈물도, 값비싼 향유도 입에 올리지 않으셨어요.
다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누가복음 7:50 (개역한글)
용서는 이미 제 할 일을 다 마쳤어요.
사랑은 거기서 넘쳐흐른 것뿐이었고요.
용서받은 것을 기억하는 마음은 내어 줄 사랑이 마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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