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는 노력에서 시작되지 않아요.
한 분에게서 시작돼요.

말라기는 온갖 부서짐 위로 조용히, 그러나 힘 있게 떠오르는 그림으로 예수님을 그려요.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말라기 4:2 (개역한글)

여기서 “광선”으로 옮겨진 말은 (카나프) כָּנָף — “날개, 끝자락, 뻗어 나온 빛살”이에요. 해가 날개를 펴듯 빛을 뻗어 온 땅을 덮는 장면이죠. 개역한글은 그 뻗어 나오는 결을 살려 “치료하는 광선”이라 옮겼어요.

이건 몸의 병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에요.
상실과 혼란과 아픔이 스쳐 간 삶의 모든 자리에 예수님이 온전함을 가져오신다는 그림이에요.

그분의 빛은 오랫동안 우리를 붙들던 거짓을 드러내요.
그분의 온기는 차갑게 굳은 자리를 녹여요.
그분의 임재는 우리가 지고 있는 줄도 몰랐던 상처에까지 닿아요.

예수님이 떠오르시는 곳마다 치유가 따라와요.

늘 단번에는 아니에요.
대개는 시간을 두고요.
식은 줄도 몰랐던 방을 햇빛이 천천히 데우듯이요.

맑아진 생각.
새로워진 마음.
전에는 없던 평안.

예수님은 용서하시는 분에서 그치지 않아요.
그분은 치료하시는 분이에요 — 온전하게,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이요.

그분이 당신의 삶으로 걸어 들어오실 때, 부서진 것을 기워 주시는 데서 멈추지 않아요…
영영 잃은 줄 알았던 것까지 되돌려 주세요.

치유는 애쓰는 데서가 아니라, 은혜로 당신 위에 떠오르시는 그분에게서 시작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