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 70년, 로마의 장군 티투스는 예루살렘의 그 웅장한 성전을 보존하라고 군대에 명령했어요. 그의 손에는 거대한 제국의 군사력이 쥐어져 있었고요.

그런데 그보다 사십 년 앞서, 예수님은 한 산에 서서 전혀 다른 결말을 선포하셨어요. 바로 그 성전의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으리라고요.

왕의 두 아들이 서로 어긋나는 말을 내놓은 셈이에요. 로마 황제의 아들 티투스는 그 건물을 지키라고 명령했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그것의 완전한 무너짐을 선포하셨어요.

결국 포위 중에 로마 병사들이 불을 질렀을 때, 성전의 금이 녹아내려 거대한 주춧돌 틈새로 스며들었어요. 그 금을 꺼내려고 병사들은 힘으로 돌을 비집어 떼어 내고 땅바닥으로 던져 버렸고요.

제국이 직접 내린 명령은 무너졌어요. 나사렛 목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졌고요.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마태복음 24:35 (개역한글)

사람의 권세는 무기를 가졌지만, 하나님이 정해 두신 때와 일정을 뒤집지는 못해요. 현실을 결정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에요.

왕께서 이미 무엇이라 말씀하셨는지 아는 사람은, 사람들의 명령 앞에서 떨지 않아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