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는 세월이 흐른다고 조금씩 몸에 배는 게 아니에요.
믿는 그 순간, 단번에 당신에게 입혀진 거예요.

바울은 이렇게 썼어요.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고린도후서 5:21 (개역한글)

여기서 “되게”로 옮겨진 말은 (게노메타) γενώμεθα예요 — “~이 되다”. 한 번에 이루어져 끝난 일을 가리키는 꼴이에요.
시간이 쌓여야 비로소 된다는 말이 아니에요.
잘해내야 그제야 된다는 말도 아니에요.

이사야는 오래전에 이미 이렇게 노래했어요.
“이는 그가 구원의 옷으로 내게 입히시며 의의 겉옷으로 내게 더하심이”
이사야 61:10 (개역한글)

이 겉옷은 당신이 지어 입는 옷이 아니에요.
받아 입는 옷이에요.

행실로 간수하는 옷이 아니에요.
믿음으로 누리는 옷이에요.

의는 잘한 값으로 받는 상이 아니에요.
당신이 이미 서 있는 자리예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살아갈 때, 행동은 이미 그러한 당신을 뒤따라오기 시작해요.

이미 입고 있는 옷을 얻어내려는 애씀을 내려놓을 때, 사는 모습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