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없는 것을 남을 위해 구할 때

원수는 당신을 위선자라고 부르기를 참 좋아해요.
너는 아직 병과 싸우고 있으면서 어떻게 남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느냐고 말해요. 네 집안이 이렇게 어지러운데 무슨 낯으로 남의 가정을 위해 기도하느냐고 해요. 능력 있게 쓰임받으려면 먼저 흠 없이 완전해지라고 윽박질러요.
그건 거짓말이에요.
아브라함은 아들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받았어요. 그런데 아내 사라는 수십 년이 지나도록 잉태하지 못했어요. 그 길고 아픈 기다림의 한복판에서, 아브라함은 이방 왕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자리에 서게 돼요. 하나님이 그 왕의 온 집의 태를 닫으셨거든요.
아브라함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었어요. "나는 이 기도를 못 하겠습니다. 내 응답도 아직 받지 못했는걸요."
그런데 그는 도리어, 자기에게 가장 없는 바로 그것을 위해 기도했어요.
그리고 바로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세요.
은혜는 피해자를 주는 사람으로 바꿔 놓아요. 내 결핍에서 눈을 떼고 누군가에게 복이 되기로 선택할 때, 자기 자신에게만 갇혀 맴돌던 굴레가 끊어져요.
응답이 눈에 보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섬기려 하지 마세요. 당신에게 돌파가 필요한 바로 그 영역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해 보세요.
당신의 기적은 다른 사람에게로 가는 길에 당신의 손을 거쳐 갈 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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