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고쳐 달라고 간절히 매달리는 어머니에게, 예수님의 첫 대답은 차갑게 들려요.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마가복음 7:27 (개역한글)

그런데 예수님이 쓰신 말을 잘 들어 보세요.
치유를 “상급”이라 하지 않으셨어요. “복”이라고도, “기적”이라고도 하지 않으셨어요.

예수님은 그것을 이라고 부르셨어요.

떡은 특별하지 않아요.
떡은 날마다 먹는 거예요.
떡은 식탁 위에 있는 게 당연해요.

치유는 영적 거인들에게만 가끔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에요.
치유는 자녀의 떡이에요 —
자기 집 식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가 변함없이 차려 주시는, 단순한 선물이에요.

그 여인의 믿음은 제자들도 놓친 것을 보았어요.
떡이 식탁에 있다면, 떨어진 부스러기에도 능력이 담겨 있다는 것을요.

예수님은 그런 믿음을 기쁨으로 맞아 주셨어요.

“이 말을 하였으니…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마가복음 7:29 (개역한글)

치유를 받으려고 영적 영웅이 될 필요는 없어요.
그저 식탁으로 나아오면 돼요.

떡은 벌어서 얻는 게 아니에요.
그냥 먹는 거예요.

그리고 하나님의 집에는, 식탁이 늘 차려져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