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 은근히 뿌리내린 거짓말이 하나 있어요. 하나님은 내가 강할 때만 가까이 계신다는 생각이에요.

믿음이 가득하고, 승리를 외치고, 산이라도 옮길 것 같은 날에는 하나님이 바로 옆에서 함께 기뻐하신다고 상상해요. 그런데 우울하고, 지치고, 흔들리는 날에는요? 하나님이 팔짱을 끼고 서서 내가 "정신 차리기"를 기다리신다고 짐작해 버려요.

엘리야의 이야기는 정반대를 보여 줘요.

엘리야가 믿음으로 우뚝 서 있던 날, 하나님은 까마귀와 가난한 과부를 통해 그를 먹이셨어요. 가장 높은 순간에 가장 초라한 방법이었어요.

그런데 엘리야가 바닥까지 떨어졌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세요. 그는 우울했고, 죽고 싶어 했고, 자기 부르심에서 도망치는 중이었어요. 로뎀나무 아래 누워 죽기를 구하고 있었어요.

“로뎀나무 아래 누워 자더니 천사가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열왕기상 19:5 (개역한글)

믿음의 날에는 까마귀가 그를 먹였어요. 우울의 날에는 천사가 그를 먹였어요.

하나님은 훈계를 보내지 않으셨어요. 그를 위한 요리사를 보내셨어요. 책망을 보내지 않으셨어요. 여호와의 사자, 곧 육신을 입으시기 전의 예수님 자신을 보내셔서 그를 어루만지고 그를 위해 떡을 구우셨어요.

하나님은 당신이 약할 때 물러서지 않으세요. 오히려 더 가까이 오세요. 당신을 섬기세요. 가장 낮은 자리에 있을 때 필요한 것은 설교가 아니라 힘이라는 것을, 하나님은 알고 계세요.

당신의 연약함은 하나님을 밀어내지 않아요. 오히려 가장 다정한 돌보심을 불러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