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니라 약속을 보세요

많은 신자가 자기 몸의 잘못된 곳을 연구하는 데 엄청난 힘을 써요.
검사 결과.
증상.
통증 수치.
밤늦게 검색창과 챗봇에 물어보며 무서움만 키우는 시간들.
아브라함은 다르게 살았어요.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로마서 4:19-20 (개역한글)
아브라함은 현실을 부정하지 않았어요.
다만 그 현실이 자기 시선의 중심이 되게 두지 않았어요.
바울이 여기서 쓴 말은 (카타노에오) κατανοέω — “눈여겨 들여다보다, 곰곰이 살피다”예요. 개역한글은 이 대목을 “알고도”로 옮겼어요. 알기는 알았다는 뜻이에요. 다만 거기에 눈을 붙들어 매지는 않았어요.
여기에 지혜가 있어요.
들여다보는 것이 자라요.
바라보는 것이 나를 빚어요.
아브라함이 자기 몸을 볼 때는 소망이 없었어요.
하나님의 약속을 볼 때는 믿음이 일어났어요.
이건 아닌 척하는 게 아니에요.
마음의 시선을 어디에 둘지 고르는 거예요.
회복은 약속이 문제보다 무거워질 때 시작돼요.
하나님의 말씀이 내 연약함보다 더 실제가 될 때요.
그리고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하나님을 신뢰한 모든 이야기가 그렇듯 이렇게 끝나요.
로마서 4:21 (개역한글)
믿음은 몸을 못 본 척하는 게 아니에요.
그 몸을 지으신 하나님께 더 무게를 두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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