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 손을 내민 사람은 모두 나았어요.

이스라엘 사람 전부가 아니라, 나아온 사람만요.
다들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격이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어요.
다 알아듣고 온 것도 아니지만, 손을 댄 사람은 다 받았어요.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마가복음 6:56 (개역한글)

면접은 없었어요.
자격 심사도 없었어요.
미리 갖춰야 할 조건도 없었어요.

있는 건 절박함 하나뿐이었어요.

종교 지도자들은 거룩하다는 증거를 요구했지만, 예수님은 굶주림에 응답하셨어요.
세상은 약한 사람부터 걸러 내지만, 예수님은 바로 그 약한 자리에서 은혜가 가장 온전히 일한다고 하세요.

지붕을 뜯고 내려온 사람을 고치실 때, 사람들은 죄인을 보았어요.
예수님은 아들을 보셨어요.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마가복음 2:5 (개역한글)

예수님은 자격을 갖춘 사람을 고치신 게 아니에요. 손을 내민 사람을 고치셨어요.

그리고 그건 지금도 그대로예요.

다 나아서 예수님께 가는 게 아니에요.
나으려고 예수님께 가는 거예요.

예수님은 다 도착한 자리가 아니라, 손을 뻗는 그 자리에서 만나 주세요.

은혜는 언제나 자격을 갖춘 손이 아니라, 내미는 손을 향해 움직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