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성장이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더 깊이 깨닫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성경은 뜻밖의 이야기를 보여 줘요.

처음에 베드로는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이렇게 말했어요.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누가복음 5:8 (개역한글)

그런데 예수님과 함께한 세월이 쌓인 뒤, 그것도 가장 크게 넘어진 뒤에 베드로는 오히려 예수님께로 달려갔어요.

무엇이 달라진 걸까요?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달라진 건 아니에요.
사랑을 이해하는 베드로가 달라진 거예요.

바울도 같은 길을 걸었어요.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에베소서 3:8 (개역한글)

바울은 자랄수록 자기가 이룬 것이 아니라 은혜가 더 크게 보였어요.

성장한다는 건 하나님이 덜 필요해진다는 뜻이 아니에요.
그분 안에서 더 안전해진다는 뜻이에요.

성숙은 은혜를 졸업하는 게 아니에요.
은혜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거예요.

육신은 거룩함을 금방 배워요.
사랑은 오직 성령만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사람을 바꾸는 건 결국 사랑이에요.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요한일서 4:19 (개역한글)

영적 성장은 더 높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사랑 안에 더 깊이 내려앉는 거예요.